릴게임모바일 ↳ 53.rgg799.top ∞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지지여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1-23 23:55본문
【68.rgg799.top】
릴게임손오공게임몰릴게임무료바다이야기2
릴게임손오공게임몰릴게임무료바다이야기2
사이다쿨 ┙ 13.rgg799.top ㉮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Ϝ 75.rgg799.top ◇ 릴박스
릴게임바다이야기 ㎤ 75.rgg799.top ♫ 릴게임하는법
릴게임무료 ┘ 71.rgg799.top ⇔ 사이다쿨
릴게임끝판왕 바로가기 go !!
[서부원 기자]
ⓒ 챗지피티 이미지 생성
개인적인 볼 일이 있어 한 대학을 찾았다가 또다시 '꼰대 같은' 푸념을 쏟아냈다. 교정 곳곳에 나붙은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 홍보 현수막을 보고서다. 어지러이 내걸린 현수막이 아니었다면, 지금 전국의 모든 대학이 선거철이라는 걸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학생 복지와 취업 지원'. 현수막에 적힌 총학생회장 후보의 유일하다시피 한 공약이다. 등록금 인상을 억 손오공게임 제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건 굳이 총학생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울 게 아닌, 대학 측에서 재학생들을 위해 당연히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다.
대학 측의 책무를 공약으로 다룰 거라면, 학생 복지 예산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집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편이 낫다. 나아가 언론에서 숱하게 보도된 천문학적 적립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금을 즉각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공약이 나와야 정상이다.
이곳이 정녕 대학인가
명색이 총학생회장의 공약이라고 하기엔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듣자니까, 전국의 대학이 입이라도 맞춘 듯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대학마다 경쟁자가 없는 단일 후보가 대세이고, 찬반 투표 특성상 선거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운동은 유효 투표 인원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일 수밖에 없다.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의 공약은 무기력하다 못해 장난스럽기까지 하다. 조금 과장하자면,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의 그것만도 못하다. 소통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건 전가의 보도고, 심지어 시기별로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파티 등 친목 행사를 열겠다는 내용도 있다.
백경게임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하는 한 후배는 '시류'를 핑계 삼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총학생회든 단과대 학생회든 선거에 아예 무관심하다는 거다. 역대 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이 전 세대 중에 가장 낮았고, 과거 대선일에 스키 캠프를 진행한 대학도 있었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어느덧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 자체가 귀해졌다며, 울 바다이야기5만 며 겨자 먹기로 나온 경우도 허다하다고 귀띔했다. 대학 측에서 '당근'을 제시하며 출마를 종용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고 했다. 이런 경우엔 당선돼도 '어용 총학생회'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단일 후보라면 당선이 '떼어 놓은 당상'이지만, 결코 선거 운동을 소홀히 할 순 없다. 공약이든 선거 운동이든 선거판을 '놀이'처럼 꾸미지 않으면, 아무도 투표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이 크다고 한다. 대학마다 투표하면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상아탑은 어디 가고 예능만 남았는가
지금 대학생이 된 제자들과 대화하다 보면, 물과 기름처럼 겉돌다 끝나기 일쑤다. 공감할 만한 주제도 드물고, 같은 주제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천양지차다. 서로의 이야기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기는 하지만, 고개를 주억거리는 건 그저 예의상 보여주는 행동일 뿐이다.
대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들은 나를 속으론 '꼰대'처럼 여겼을 게 틀림없다. 한번은 대학을 비유하는 '상아탑'의 어원을 주제로 졸업생들과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지금의 대학은 경로에서 탈선한 상황이라고 했더니, 30여 년 전의 대학의 모습을 기준으로 지금의 대학을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면박만 당했다.
'상아탑'은 속세를 떠나 학문에만 정진하는 경지를 나타내는 성서 속의 용어다. 하지만 대학이 학문 탐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건, 그들에게 교과서적인 정의일 뿐이다. 시대가 변했으면, 인식과 관점도 그에 따라 변해야 한다는 반론이 이어진다.
축제 때 어떤 연예인을 섭외하는가가 총학생회의 역량을 가늠하는 현실에서 상아탑의 비유는 가당찮다. 총학생회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자조하는 마당에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수식어도 민망하긴 마찬가지다. 최후의 보루인 대학조차 예능화한 시대임을 절감한다.
선거에 정치 끌어오면 필패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 지지.''대학 내에 준동하는 극우 세력 축출.''일상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표현 일소.''세계 경제를 대혼돈에 빠트린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 반대.''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이스라엘 반대.''인문학 전공 폐지 등 대학 학과 구조 조정 저지.'
'꼰대 같은 기대'였을까. 솔직히 총학생회장 선거 현수막에 이런 내용들이 구석에라도 적혀있을 줄 알았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안들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선거철이 아니라도, 모름지기 대학이라면 이런 내용의 현수막은 교정 곳곳에 나부껴야 옳다.
강사 후배는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를 끌어오면 필패라고 단언했다. 당장 후보마다 선거를 정치적인 이슈와 결부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는 거다. 대학생들이 관심도 없는 데다 자칫 찬반 논쟁으로 비화하게 되면 당선은 고사하고 수습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듣자니까, 지금 대학에서도 '페미'는 금기어이며, '극우'와 '중국 혐오' 등도 웬만해서는 서로 언급하기를 꺼린다고 한다. '마시멜로 같아야 좋은 공약'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보다 가볍고 재치 있는 게 제격이다. 무거운 공약보다 차라리 유치한 게 낫다는 거다.
전공은 다른데 공부하는 책은 똑같이 '취업'
요즘 대학생들은 과거 그 어떤 세대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분주하게 생활한다. 주말과 방학 때도 도서관 열람실은 늘 만석이고, 그 와중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들에게 공인 자격증 서너 개쯤은 기본 소양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들에게 지금 다니는 대학은 '상아탑'도, '지성의 전당'도 아니다. 그 말뜻조차 생소해할 정도로, 여태껏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고통 속에 보낸 고등학교 수험 생활을 '청춘'과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보상받는 곳이며,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준비 기관일 뿐이다.
어차피 답도 없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논쟁보다 일상의 스트레스라도 해소할 수 있는 순간의 쾌락을 좇는 건 그들에게 합리적 선택이다. 과거 '선택받은 소수'였던 대학생들은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었지만, 시쳇말로 '길거리에서 돌멩이를 던지면 대학생이 맞는' 현실에선 '고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가 고등학교의 그것과 엇비슷한 것도 그래서일까.
교정은 선거철인 게 무색할 만큼 썰렁하지만, 도서관 열람실과 빈 강의실에는 귀에 에어팟을 낀 채 공부에 몰입한 대학생들로 가득하다. 전공이 다 다를 텐데도, 공부하는 책은 죄다 취업 관련 실용서다. 하긴 교정엔 선거 홍보용보다 취업과 관련된 현수막이 몇 배는 더 많았다.
취업 학원으로 전락한 대학에서 모두가 똑같은 공부만 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전공이 아무 소용 없더라는 졸업생 제자의 말을 듣노라면, 고등학교의 진학 지도가 굳이 왜 필요할까 싶다. '취업 지원'이 공약의 맨 앞자리인 건, 어떻게든 그들의 시선을 끌어보려는 고육지책이다.
모든 대학과 모든 전공이 취업 표방
"총학생회장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묘안이 없을까요?"
일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 '과잠'을 입고 지나가는 대학생을 멈춰 세우고 질문을 던졌다. 뜬금없는 질문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박한' 답변을 쏟아냈다. 선거 운동에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면 된다는 것과 기업이 총학생회장의 취업에 인센티브를 보장한다면 서로 출마하려고 난리가 날 거라고 했다.
그저 웃자고 한 말일 테지만, 대학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뒷맛이 개운찮았다. 지금 모든 대학과 모든 전공이 '실용'을 표방한다. 여기서 '실용'은 물론 '취업'과 동의어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만 서슬 퍼런 대학에서 총학생회장 선거는 거치적거리는 절차일 뿐이다. 기자 admin@119sh.info
ⓒ 챗지피티 이미지 생성
개인적인 볼 일이 있어 한 대학을 찾았다가 또다시 '꼰대 같은' 푸념을 쏟아냈다. 교정 곳곳에 나붙은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 홍보 현수막을 보고서다. 어지러이 내걸린 현수막이 아니었다면, 지금 전국의 모든 대학이 선거철이라는 걸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학생 복지와 취업 지원'. 현수막에 적힌 총학생회장 후보의 유일하다시피 한 공약이다. 등록금 인상을 억 손오공게임 제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건 굳이 총학생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울 게 아닌, 대학 측에서 재학생들을 위해 당연히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다.
대학 측의 책무를 공약으로 다룰 거라면, 학생 복지 예산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집행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편이 낫다. 나아가 언론에서 숱하게 보도된 천문학적 적립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금을 즉각 교육 환경 개선에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공약이 나와야 정상이다.
이곳이 정녕 대학인가
명색이 총학생회장의 공약이라고 하기엔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듣자니까, 전국의 대학이 입이라도 맞춘 듯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대학마다 경쟁자가 없는 단일 후보가 대세이고, 찬반 투표 특성상 선거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운동은 유효 투표 인원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일 수밖에 없다.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의 공약은 무기력하다 못해 장난스럽기까지 하다. 조금 과장하자면,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의 그것만도 못하다. 소통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건 전가의 보도고, 심지어 시기별로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파티 등 친목 행사를 열겠다는 내용도 있다.
백경게임 대학에서 강사로 근무하는 한 후배는 '시류'를 핑계 삼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총학생회든 단과대 학생회든 선거에 아예 무관심하다는 거다. 역대 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이 전 세대 중에 가장 낮았고, 과거 대선일에 스키 캠프를 진행한 대학도 있었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어느덧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 자체가 귀해졌다며, 울 바다이야기5만 며 겨자 먹기로 나온 경우도 허다하다고 귀띔했다. 대학 측에서 '당근'을 제시하며 출마를 종용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고 했다. 이런 경우엔 당선돼도 '어용 총학생회'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단일 후보라면 당선이 '떼어 놓은 당상'이지만, 결코 선거 운동을 소홀히 할 순 없다. 공약이든 선거 운동이든 선거판을 '놀이'처럼 꾸미지 않으면, 아무도 투표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이 크다고 한다. 대학마다 투표하면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등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상아탑은 어디 가고 예능만 남았는가
지금 대학생이 된 제자들과 대화하다 보면, 물과 기름처럼 겉돌다 끝나기 일쑤다. 공감할 만한 주제도 드물고, 같은 주제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천양지차다. 서로의 이야기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기는 하지만, 고개를 주억거리는 건 그저 예의상 보여주는 행동일 뿐이다.
대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들은 나를 속으론 '꼰대'처럼 여겼을 게 틀림없다. 한번은 대학을 비유하는 '상아탑'의 어원을 주제로 졸업생들과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지금의 대학은 경로에서 탈선한 상황이라고 했더니, 30여 년 전의 대학의 모습을 기준으로 지금의 대학을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면박만 당했다.
'상아탑'은 속세를 떠나 학문에만 정진하는 경지를 나타내는 성서 속의 용어다. 하지만 대학이 학문 탐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건, 그들에게 교과서적인 정의일 뿐이다. 시대가 변했으면, 인식과 관점도 그에 따라 변해야 한다는 반론이 이어진다.
축제 때 어떤 연예인을 섭외하는가가 총학생회의 역량을 가늠하는 현실에서 상아탑의 비유는 가당찮다. 총학생회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자조하는 마당에 '지성인의 전당'이라는 수식어도 민망하긴 마찬가지다. 최후의 보루인 대학조차 예능화한 시대임을 절감한다.
선거에 정치 끌어오면 필패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 지지.''대학 내에 준동하는 극우 세력 축출.''일상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표현 일소.''세계 경제를 대혼돈에 빠트린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 반대.''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이스라엘 반대.''인문학 전공 폐지 등 대학 학과 구조 조정 저지.'
'꼰대 같은 기대'였을까. 솔직히 총학생회장 선거 현수막에 이런 내용들이 구석에라도 적혀있을 줄 알았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안들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선거철이 아니라도, 모름지기 대학이라면 이런 내용의 현수막은 교정 곳곳에 나부껴야 옳다.
강사 후배는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를 끌어오면 필패라고 단언했다. 당장 후보마다 선거를 정치적인 이슈와 결부하는 걸 극도로 꺼린다는 거다. 대학생들이 관심도 없는 데다 자칫 찬반 논쟁으로 비화하게 되면 당선은 고사하고 수습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듣자니까, 지금 대학에서도 '페미'는 금기어이며, '극우'와 '중국 혐오' 등도 웬만해서는 서로 언급하기를 꺼린다고 한다. '마시멜로 같아야 좋은 공약'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보다 가볍고 재치 있는 게 제격이다. 무거운 공약보다 차라리 유치한 게 낫다는 거다.
전공은 다른데 공부하는 책은 똑같이 '취업'
요즘 대학생들은 과거 그 어떤 세대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분주하게 생활한다. 주말과 방학 때도 도서관 열람실은 늘 만석이고, 그 와중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들에게 공인 자격증 서너 개쯤은 기본 소양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들에게 지금 다니는 대학은 '상아탑'도, '지성의 전당'도 아니다. 그 말뜻조차 생소해할 정도로, 여태껏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저 고통 속에 보낸 고등학교 수험 생활을 '청춘'과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보상받는 곳이며,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준비 기관일 뿐이다.
어차피 답도 없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논쟁보다 일상의 스트레스라도 해소할 수 있는 순간의 쾌락을 좇는 건 그들에게 합리적 선택이다. 과거 '선택받은 소수'였던 대학생들은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었지만, 시쳇말로 '길거리에서 돌멩이를 던지면 대학생이 맞는' 현실에선 '고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가 고등학교의 그것과 엇비슷한 것도 그래서일까.
교정은 선거철인 게 무색할 만큼 썰렁하지만, 도서관 열람실과 빈 강의실에는 귀에 에어팟을 낀 채 공부에 몰입한 대학생들로 가득하다. 전공이 다 다를 텐데도, 공부하는 책은 죄다 취업 관련 실용서다. 하긴 교정엔 선거 홍보용보다 취업과 관련된 현수막이 몇 배는 더 많았다.
취업 학원으로 전락한 대학에서 모두가 똑같은 공부만 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전공이 아무 소용 없더라는 졸업생 제자의 말을 듣노라면, 고등학교의 진학 지도가 굳이 왜 필요할까 싶다. '취업 지원'이 공약의 맨 앞자리인 건, 어떻게든 그들의 시선을 끌어보려는 고육지책이다.
모든 대학과 모든 전공이 취업 표방
"총학생회장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묘안이 없을까요?"
일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 '과잠'을 입고 지나가는 대학생을 멈춰 세우고 질문을 던졌다. 뜬금없는 질문에도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신박한' 답변을 쏟아냈다. 선거 운동에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면 된다는 것과 기업이 총학생회장의 취업에 인센티브를 보장한다면 서로 출마하려고 난리가 날 거라고 했다.
그저 웃자고 한 말일 테지만, 대학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뒷맛이 개운찮았다. 지금 모든 대학과 모든 전공이 '실용'을 표방한다. 여기서 '실용'은 물론 '취업'과 동의어다. 취업이라는 두 글자만 서슬 퍼런 대학에서 총학생회장 선거는 거치적거리는 절차일 뿐이다. 기자 admin@119sh.info
관련링크
- http://11.rhc621.top 2회 연결
- http://52.rbh443.top 2회 연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