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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재현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여파로 미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안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미국의 GDP(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움츠러드는 와중에도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11월 50.3으로 전달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2년 6월(50.0)을 제외하면 관련 지표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비즈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3.0)도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 위축은 연령과 소득,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지난달 1일 시작한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장기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셧다운 사태는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가 5 표적 2.3으로 한 달 전보다 6.3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49.0으로 한 달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의 재정 상태에 대한 평가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구매 여건이 2022년 중반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향후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로 1년 전 국민은행 예금이자 보다 2배가량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미시간대 조안 슈 디렉터는 "가계가 여러 방향에서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노동시장이 추가로 둔화되고 자신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예상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여자 직장인 선물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지난 10월(3.9%)보다 하락했다.
소비 심리가 이처럼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주식 보유 상위 구간 소비자의 경제 심리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회생비용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